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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별 쇼핑 플랜을 짜보자!

by 꼬북스 2020. 7. 30.

 우리가 아는 쇼핑 중독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카드 값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자신의 수입 내에서 구입한 물건으로 100%의 효용을 낸다면 건강한 쇼핑 중독자 일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과 스타일이 다르듯 쇼핑 플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재킷은 반드시 얼마 이상이란 공식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게 아닌 것처럼 현명한 쇼핑 플랜을 세우려면 우선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부터 파악한 후 집중 투자 아이템과 보조 아이템에 따라 예산을 세우는 게 좋다. 집중 투자 아이템은 전체 쇼핑 예산의 80% 정도로 잡고, 그 나머지인 보조 아이템은 20%로 잡아 놓는다. 단 몇 개의 집중 투자 아이템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준다. 금전 감각이 어두운 사람이라면 실 수입의 30% 이상을 먼저 저축으로 떼어놓은 후 쇼핑을 시작하는 게 똑똑한 절약 방법 중 하나이다.

이제 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쇼핑하는 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타입 1. 보수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한 번 사면 평생 입을 수 있는 옷,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원하는 클래식파로 절대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자. 현재 갖춘 아이템을 리스트로 만들어 필요한 아이템을 체크하고 끈기 있기 둘러보는 자세로 일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형이나 피부색에 어울리면서 언제 입어도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울, 리넨 캐시미어, 피마 코튼 등 천연 소재 위주의 고급 소재에 정통해야 하며, 브랜드별로 우수한 아이템도 꿰고 있어야 한다. 지나가는 유행이나 세일에 잠시 마음이 동하더라도 제대로 된 클래식에 정가를 지불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음을 명심하라. 잘 어울리는 브랜드의 숍 마스터와는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으므로 생일이나 해외여행, 결혼 등을 이용해 스카프, 시계 등의 소품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한다. 원하는 명품이나 소품 등을 위해서 '10년 후에는 피아제 시계를 사야지' 하는 생각으로 따로 저축을 하는 통장을 만드는 것도 좋다.

집중 투자 아이템 : 코트, 재킷, 가방(클래식 백), 시계, 주얼리

보조 아이템 : 스카프, 선글라스, 클래식 슈즈, 장갑, 모자

체크 포인트 : 소재, 피팅, 클래식한 디자인

쇼핑 플레이스 : 백화점, 부티크, 브랜드 아웃렛

절약 아이디어 : 자신에게 어울리는 브랜드와 사이즈를 확실히 알아둔 후 아웃렛이나 백화점 세일을 이용한다. 특정 브랜드의 단골이 되어 숍 마스터로부터 할인을 받는다. 해외여행 시 브랜드 원산지에서 싸게 구입한다. 취향이 비슷한 지인과 명품 교환 및 구입 계를 조직한다. 중고 명품 판매점에서 보증이 확실하고 상태가 좋은 제품을 싸게 구매한다.

 

 

타입 2. 개성 있는 아이템의 믹스 앤 매치를 즐긴다

과거의 모든 스타일을 사랑하고 자기 취향대로 재구성하기를 즐기는 타입이다. 쇼핑의 기준은 얼마나 독특하고 희귀하거나, 색상이나 프린트가 얼마나 자기 이미지와 어울리며 재미있는지이다. 낡은 듯하면서 언제나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가죽 재킷과 청바지를 먼저 장만하고 독특한 프린트의 미니스커트, 블라우스, 원피스로 승부를 낸다. 언제라도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하며 예산 안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나타나면 재빨리 사들인다. 빈티지 쇼핑의 메카인 홍대, 동대문, 압구정동을 수시로 둘러보며 3~10만 원 사이의 아이템을 공략한다. 물 건너온 빈지티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가격을 매기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비싼 것은 빈티지의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것을 상기하라. 여행 시에는 반드시 현지의 벼룩시장에서 대량 쇼핑을 해오자.

집중 투자 아이템 : 미니 스커트, 블라우스, 원피스, 가죽재킷

보조 아이템 : 머플러, 브로치, 모자, 손수건, 가방(빈티지 백), 양말과 스타킹

체크 포인트 : 프린트, 희소성, 유니크한 디자인

쇼핑 플레이스 : 빈티지 숍, 벼룩시장, 중저가 디자이너 부티크, 재래시장

절약 아이디어 : 원하는 스타일을 취급하는 부티크의 계절 세일과 각 구호단체에서 운영하는 중고 옷가게, 잡지사 등의 벼룩시장 행사를 수시로 체크한다.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앞 노점이나 야시장에서 자기 스타일의 옷을 싸게 구입한다. 있는 옷을 직접 자르거나 염색하고, 옷핀으로 고정하는 등 DIY로 새 디자인을 창조한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옷을 물려받거나 남자 친구나 친구가 안 입는 옷을 빼앗는다.

 

 

타입 3. 항상 트렌디하고 시크하기를 원한다

쇼핑 주기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로 짧아야 하며 유행하기 전에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쇼핑 전에 샵밥 닷컴(www.shopbop.com), 네타포르테(www.net-a-porte.com) 등 트렌디한 해외 쇼핑몰의 온라인 룩 북을 체크하고, 가장 핫하다는 매장의 컬렉션과 디스플레이도 둘러보는 게 좋다. 한 가지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시크한 이미란 날씬한 몸매와 직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옷을 살 땐 날씬해 보이는 효과와 약간의 쿨함, 매니시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잇 백은 트렌드의 정점이므로 약간 무리하더라도 구입하고 옷은 단품 위주로 구입하되 블랙 앤 화이트 아이템은 꾸준히 더해간다.

집중 투자 아이템 : 티셔츠, 재킷, 프리미엄 진, 가방(잇 백), 트렌디한 구두

보조 아이템 : 중저가의 귀걸이, 목걸이 , 팔찌(뱅글), 레깅스

체크 포인트 : 프린트, 트렌디한 디자인, 날씬해 보이는 효과

쇼핑 플레이스 : 온라인 쇼핑몰, 도매시장, 해외 구매대행, 편집 매장

절약 아이디어 : 지마켓, 옥션 등 대형 이마켓 플레이스의 가격 비교를 이용해 최저가에 구입한다. 밤 시간대에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이태원 시장 등 도매시장을 이용한다. 최저가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서 단골로 등록한다. 해외 구매대행 클럽에 가입해 공동 구매를 이용한다. 유행 지난 명품은 재빨리 중고 장터에 팔거나 교환한다.

 

위의 타입 중 본인이 원하거나 어울리는 타입을 택해 쇼핑 플랜을 짜 보길 바라며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스타일리시한 사람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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